충무훈련 6년 만에 재개 총력태세 확립

입력 2024. 04. 23   16:58
업데이트 2024. 04. 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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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2사단, 서울시 수송동원 참가
차량 집결지 설치·적격 여부 점검
실전적 절차 숙달·계획 실효성 검증

 

육군52보병사단 동작구대대 장병들이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서울시 충무훈련 수송동원훈련’에서 동원차량을 검차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육군52보병사단 동작구대대 장병들이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서울시 충무훈련 수송동원훈련’에서 동원차량을 검차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전시 실제 인원·장비 등이 동원되는 서울시 충무훈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 훈련은 기술인력, 차량 및 건설기계 등이 투입되는 자원동원, 실제 훈련, 산업동원물자 생산훈련 등을 중심으로 22~25일 진행된다.

충무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3년마다 전시 군사작전에 필수적인 동원자원을 대상으로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시행 절차를 숙달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육군52보병사단은 23일 서울시 충무훈련의 하나로 국립서울현충원 선양광장 일대에서 수송동원훈련을 했다. 

사단은 훈련을 통해 전시 군장비 수송에 활용할 수 있는 민간차량을 징발하는 절차를 익혔다. 훈련은 병력, 물자 수송수단을 점검하기 위해 소집영장을 발급, 정해진 장소로 응소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훈련에는 동작구 동원차량 4.5톤 화물차 등 4종 45대, 안양천 일대엔 구로구 동원차량 2.5톤 화물차 등 4종 45대 등 총 90대가 동원됐다. 서울시청, 동작·구로구청, 동작경찰서 등 민·관·군·경 관계자 50여 명도 참가했다.

훈련은 실제 수송동원 절차를 숙달하고 동원집행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병들은 전시 동원 인도·인수기관과 연계해 군과 지자체의 동원운영계획을 검증하고 정책 개선사항을 점검했다.

전시에 대규모의 대형차량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현장 절차를 확인하고 보완사항을 도출하는 등 현장감 있는 훈련이 이뤄졌다. 동원령 선포에 따라 출동한 장병들은 동원사무소와 동원차량 집결지를 설치하고, 도착한 차량의 적격 여부 점검과 검차를 했다.

오재영(중령) 52사단 동작구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군과 지자체 간 동원운영계획의 연계성을 실질적으로 검토·보완하는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훈련에서 도출한 보완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해 완벽한 수송동원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충무훈련 기간 중 전국 지자체 최초로 1개 부대를 선정해 장비·병력을 동시에 동원하는 인원·물자동원 통합소집훈련을 한다. 훈련부대로 선정된 육군56보병사단은 자원동원(인력·차량·건설기계)과 병력동원(예비군·전시근로자 소집) 등을 동시에 하는 통합소집훈련에 참가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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