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전력 극대화와 미래전력 창출 위한 노력

입력 2024. 04. 22   15:34
업데이트 2024. 04.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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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육군9보병사단 황도깨비대대장·중령
김상우 육군9보병사단 황도깨비대대장·중령

 


육군은 전쟁 억제, 지상전에서의 승리, 국민 편익 지원, 정예 강군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상시 적의 위협에 대응하고 최상의 전투력 발휘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현용전력 극대화와 미래전력 창출을 위해 정책부대와 야전부대 모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육군의 다양한 부대계획, 무기체계 전력화와 발맞춰 사단급 이하 제대도 무인항공기(UAV), 드론 등 정보자산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을 운용 중이다. 보병여단과 보병대대도 편제 및 무기체계 등이 과거와는 다르게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보병연대가 보병여단으로 개편됨에 따라 정보중대와 포병대대, 군수지원대대가 창설돼 자체적인 정보자산·화력 운용, 지속지원 능력 확대로 제병협동작전 능력이 극대화됐다. 필자가 근무 중인 보병대대도 전투원들에게 기보급된 개인 전투원 워리어플랫폼 장비뿐만 아니라 차륜형 지휘장갑차, 차량탑재형 박격포, 전술정보통신망(TICN) 체계 도입 등 보병대대 전투력이 진일보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적 노력에 비해 실제로 인력을 동원해 무기체계, 장비·시설 등을 운용하는 야전부대에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관심과 노력이 좀 더 필요함을 느낀다. 대대장으로서 18개월간 임무 수행을 하며 느낀 것은 장비, 무기체계 등은 급격히 발전하고 한층 나아지고 있으나 전투발전 7대 요소 중 교리, 교육훈련, 인적 자원 및 간부 개발 영역은 야전부대에서 많은 보완·발전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모든 야전부대에선 변화하는 적의 군사전략 및 작전양상, 무기체계 등을 반영해 제대별 작전계획을 발전시키고 전투발전 소요 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전력화되는 장비와 무기체계 등의 연구 및 교육훈련, 간부 개발 등은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군사기술 변혁의 급류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에 야전부대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몇 가지 요구되는 사항을 제시해 본다.

첫째, 신편되고 전력화된 장비의 명확한 이해와 임무 변수에 따른 전술적 운영이 필요하다. 둘째, 이러한 무기체계 및 군사기술의 발전이 향후 작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작전계획과 연계한 전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간부와 용사들의 지속적인 교육훈련·주특기교육을 포함한 직무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하며, 전력화된 장비·시설 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적 자원 개발 등도 지속해야 한다. 이러한 육군 구성원의 노력이 가열하게 진행된다면 현용전력 극대화와 미래전력 창출로 이어져 육군의 도약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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