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 앞에 망설임 없다”

입력 2024. 04. 21   15:20
업데이트 2024. 04. 21   15:24
0 댓글

한미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공군 F-35A·미 공군 F-16, 정밀유도폭탄 투하 모의 표적 완벽 타격
공대공·공대지 위협 탐지·식별·요격 숙달…항공차단·방어제공 등 다양한 전술훈련 병행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19일 필승사격장에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의 하나로 지상 표적을 향해 정밀유도폭탄(GBU-12)을 발사하고 있다. 공군 제공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19일 필승사격장에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의 하나로 지상 표적을 향해 정밀유도폭탄(GBU-12)을 발사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미 공군이 2024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Korea Flying Training)으로 동맹의 강력한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복잡한 훈련 시나리오를 완벽히 수행해 실전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긴밀한 팀워크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 장병들은 ‘오늘 밤 적이 나타나도 반드시 섬멸하겠다’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자세로 강도 높은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그 현장에 함께했다. 글=서현우/사진=조종원 기자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조종사(왼쪽)와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조종사가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조종사(왼쪽)와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조종사가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조종사(왼쪽)와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조종사가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조종사(왼쪽)와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조종사가 손을 흔들고 있다.


지난 19일 한미 공군은 군산 공군기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최대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인 KFT 임무 현장을 공개했다. KFT는 한반도의 평화·안전을 보장하고,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한미동맹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한미 공군의 다양한 항공기가 참가해 상호운용성을 점검하고, 신속 전투 전개 능력도 확인한다. 

이에 훈련에는 양국의 주요 항공전력이 총출동해 동맹의 강하고 높은 힘을 과시하고 있다. 우리 측에서는 F-35A, F-15K, F-16, FA-50 전투기 등이, 미 측에서는 F-35B, F-16 전투기, A-10 공격기, MQ-9 무인공격기 등이 함께하는 중이다.

한미 공군은 △한미 연합공군의 5세대 자산 통합 △연합 정밀타격능력 향상 △전투탐색 및 구조 시나리오 연습 △대규모 낙하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특히 적의 복합적인 공대공·공대지 위협을 탐지·식별하고 요격하는 대응 절차를 집중 점검·숙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항공차단(AI), 방어제공(DCA), 긴급항공차단(X-INT), 근접항공지원(CAS) 등 다양한 전술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공격기.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공격기.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공격기.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공격기.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이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이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한국 공군 훈련통제반장 29전대장 이상택(오른쪽) 대령과 미 8비 작전대대장 마이클 매카시 대령.
한국 공군 훈련통제반장 29전대장 이상택(오른쪽) 대령과 미 8비 작전대대장 마이클 매카시 대령.


훈련 후반부에 들어선 19일에는 공대지 실사격 훈련이 펼쳐졌다.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는 정밀유도폭탄(GBU-12)을 투하해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역량을 선보였다. 또 미 해병대 F-35B 전투기는 MQ-9 리퍼 무인공격기 등과 함께 적 지상전력을 가정한 목표물을 한 치 오차 없이 타격했다.

앞서 18일에는 서해 상공에서 대규모 방어제공(DCA) 훈련도 전개했다. 훈련은 다수의 저·고속기, 순항미사일, 무인기 등의 동시 침투에 대응하는 복합 시나리오로 펼쳐졌다. 우리 공군 KF-16 2대와 F-15K 1대, 미 공군 F-16 2대와 미 해병대 F-35B 1대가 나서 4·5세대 전투임무기 간 통합 임무 수행능력을 확인했다.

한국 측 훈련통제반장을 맡은 이상택(대령) 공군29전술개발비행전대장은 “한미 공군은 적 도발 시 즉각 격퇴할 수 있도록 전투준비 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으로 강력한 연합전력을 현시하고 ‘즉각, 강력히, 끝까지’ 행동하는 군 구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공군8전투비행단 마이클 매카시(대령) 작전전대장도 “훈련은 동맹의 전력 향상에 중점이 있고, 한미동맹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훈련의 의미가 있다”며 “한미 공군이 함께 훈련하고 성장하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한미 공군은 공중영역에서 전력 우위를 구축·유지하고, 적의 어떤 도발에도 억제·방어·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훈련 관계자는 “남은 기간 복잡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해 실질적·실전적인 역량을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