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하천 첫 도하 실전성 끌어올려

입력 2024. 04. 18   16:57
업데이트 2024. 04.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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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사단 연승여단 이규학대대
전력화 차륜형 장갑차 15대 투입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야전운용시험도

 

육군7보병사단 연승여단 이규학대대의 K808 차륜형 장갑차가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 일대에서 진행된 수상도하훈련에서 연막을 가르면서 북한강을 건너고 있다. 사진 제공=최종혁 상사
육군7보병사단 연승여단 이규학대대의 K808 차륜형 장갑차가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 일대에서 진행된 수상도하훈련에서 연막을 가르면서 북한강을 건너고 있다. 사진 제공=최종혁 상사



차륜형 장갑차가 직접 하천을 건너는 도하훈련으로 실전성을 높였다.

육군7보병사단 연승여단 이규학대대는 지난 15~18일 강원도 화천군 작전 지역 북한강 일대에서 차륜형 장갑차 수상도하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기존 전력화 장비인 K808 차륜형 장갑차의 수상도하훈련과 육군 분석평가단에서 주관하는 K877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야전운용시험을 병행했다. 차륜형 장갑차 15대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3대를 비롯한 부대원 100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차륜형 장갑차가 야전부대에 전력화된 뒤 처음으로 자연 하천에서 진행하는 수상도하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대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 위험성 평가는 물론 장비 3중 안전점검, 단계적 훈련 진행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 가운데 훈련에 임했다.

첫날에는 지휘소를 구성하고 오일펜스·부표 설치, 장비 수밀테스트와 지상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다음 날에는 근거리 수상도하훈련으로 수상 운행에 대한 감각과 자신감 획득에 집중했다. 3~4일 차에는 장갑차 내부에 전투 병력이 탑승한 가운데 원거리 수상도하훈련으로 강습도하 절차를 숙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병들은 훈련에 앞서 수상 도하 경험이 있는 부대를 방문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발사인 현대로템의 지원을 받은 장비 전수 점검을 통해 안전위해요소를 제거했다. 또 대대 자체 집체교육과 지상훈련을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을 준비했다.

훈련을 총괄한 신대훈(중령) 대대장은 “성공적인 훈련으로 도하 공격작전에서의 강습도하능력을 키우는 매우 뜻깊은 기회였다”며 “이번 훈련뿐만 아니라 지난해 겨울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부터 올해 초 대침투 종합훈련과 마일즈장비 쌍방훈련 등 끊임없는 실전적 훈련으로 ‘즉·강·끝’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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