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초당적 지지로 한미의원연맹 만들 것”

입력 2024. 04. 17   16:40
업데이트 2024. 04.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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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서 ‘한미 우호’ 친선 행사
‘한미의회 교류센터’ 현판식도 주관

 

김진표(맨 왼쪽) 국회의장이 16일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한미 우호 친선행사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김진표(맨 왼쪽) 국회의장이 16일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한미 우호 친선행사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의원, 학계, 특파원, 지상사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을 주최했다.

특히 대미 의회외교의 거점이 될 ‘한미의회 교류센터’ 현판식도 주관했다.

김 의장은 먼저 이날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둘러봤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기념 공원에 설립된 기념물이다. 6·25전쟁 전사자 4만3808명(미군 3만6634명, 카투사 7174명)의 명부가 새겨져 있다.

이어 미 의회의사당 인근으로 이동해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을 주최했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의회 간 교류 협력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리 국회는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한국은 미국과 손잡고 역내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 이바지해 나갈 것이고, 양국이 중심이 돼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양국 의회가 힘을 모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세계적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자”고 말했다.

현장에 함께한 주호영 의원은 배터리 필수 원료인 흑연 공급망 다각화의 단기적 어려움을 고려해 해외우려기관(FEOC) 세부 규정 적용 유예,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차별 없는 반도체 보조금 지원 등 한국 기업의 현안 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대미(對美)투자 초기 한국 기업이 직면한 인력 운용의 어려움을 고려해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인 전문직을 위한 별도의 비(非)이민 비자를 신설하는 PWKA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안규백 의원은 한미 관계를 ‘순망치한’으로 표현하면서 “동전의 양면이자 바퀴의 양 축인 한미 관계는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셉션을 마친 김 의장은 한국무역협회(KITA) 건물로 자리를 옮겨 한미의회 교류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시작하는 올해 한미 관계의 새로운 포석이 될 한미의회 교류센터를 열어 매우 뜻깊다”면서 “센터는 5월 중 출범 예정인 한미의원연맹과 미 의회가 연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고 경제 등 제반 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원활한 대응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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