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살 수도

입력 2024. 04. 17   16:28
업데이트 2024. 04. 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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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없는 세대 법안 하원 통과


영국에서 단계적으로 담배 판매를 제한해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의회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영국 하원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찬성 383표 대 반대 67표로 법안을 하원 심사의 다음 단계로 넘겼다.

정부가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들겠다면서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해마다 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이 1년씩 상향 조정돼 2009년 1월 1일 출생자(현 15세)부터는 평생 영국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 된다.

특정 연령 미만에 대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다.

당국은 법정 연령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한 상점에 100파운드(약 17만 원)의 벌금을 현장에서 부과할 예정이다.

정부는 새 제도를 2027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시 수낵 정부는 이번 법 제정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흡연 세대를 만들면 금세기 말까지 심장질환과 폐암 등 4만7000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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