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아이 낳겠다” ↑

입력 2024. 04. 17   16:40
업데이트 2024. 04. 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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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6.8%p·30대 9.4%p 늘어
어릴수록 “가사노동·돌봄 똑같이”

저출생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자녀 계획 의향이 있는 젊은 층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6~7월 전국 1만2000가구의 만 12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 연령대별로 자녀계획 의향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30대 젊은 층에서 자녀계획 의향을 밝힌 경우는 직전 조사인 2020년 때보다 오히려 많아졌다.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30대는 27.6%, 30세 미만은 15.7%로, 각각 2020년 조사 때보다 9.4%포인트, 6.8%포인트 올랐다.

반면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대는 44.4%, 30세 미만은 19.0%로, 직전 조사 때보다 각각 10.3%포인트, 13.5%포인트 떨어졌다. 자녀 계획이 있는 경우 평균 희망 자녀 수는 1.5명이었다.

가사노동과 돌봄에서 여성의 부담은 여전히 컸지만, 젊은 층에서 ‘똑같이’ 분담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사노동과 관련해 ‘아내’가 하는 평균 비율은 73.3%로 ‘남편’이 하는 경우(1.4%)와 큰 차이를 보였다.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하는 평균 비율은 25.3%였다.

하지만 30세 미만에서는 이 비율이 56.4%에 달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사노동 분담이 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25.2%), ‘인식 확산’(17.1%), ‘유연근무제 확산’(15.7%) 등을 많이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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