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륜형 장갑차 활성화…정비 분야 발전에 머리 맞댔다

입력 2024. 04. 14   13:45
업데이트 2024. 04. 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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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2보병사단, 전투발전 토의
훈련모델·수행방안 등 공유

 

육군12보병사단 쌍호여단 수도탈환대대 김동현 대위가 차륜형 장갑차 운용개념 발전 토의에서 전투수행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2보병사단 쌍호여단 수도탈환대대 김동현 대위가 차륜형 장갑차 운용개념 발전 토의에서 전투수행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2보병사단 쌍호여단은 최근 차륜형 장갑차 전력화에 따른 전투발전 토의를 했다. 토의는 차륜형 장갑차 운용부대·정비부대 장병, 제작사 현대로템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차륜형 장갑차 전투발전 토의가 야전 부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차륜형 장갑차의 전투수행방안과 교육훈련모델을 공유하고, 정비 분야 발전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토의는 각 분야 발표와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여단 수도탈환대대 김동현 대위는 ‘차륜형 장갑차의 전투수행방법’을 발표했다. 특히 김 대위는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 간 부대를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실제로 적용한 차륜형 장갑차 조우전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또 하차전투, 장애물 식별 및 개척, 공세행동 등의 전투수행방법과 지형에 따른 차륜형 장갑차의 화력·방호력 등을 분석해 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상세하게 전달했다.

21사단 차륜형 장갑차대대는 교육훈련모델을 설명했다. 대대는 정립한 기본모델을 기반으로 부대별 상황과 임무에 맞춰 전개 중인 다양한 훈련 내용을 선보였다.

또 군수지원대대는 정비 인원의 편제와 산악지역에서의 장갑차 정비, 관리 부분을 포함한 차륜형 장갑차의 정비 분야 발전 사항을 강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전력화를 하면 끝나는 건 줄 알았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제조사와 부대가 계속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의를 주관한 이상철(대령) 여단장은 “교육사 차원에서 차륜형 장갑차 교리와 교범의 발전은 있었지만, 이렇게 야전에서 실제로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들이 주도하는 토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토의가 전 육군으로 확산해 전투력 발휘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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