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적 경연대회로 도시지역 조우전 능력 극대화

입력 2024. 03. 28   16:55
업데이트 2024. 03.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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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2보병사단 독수리여단
마일즈 장비 활용 과학화훈련
3단계 모델 적용 전투력 향상
우수부대 선발 몰입도 높여

 

육군52보병사단 독수리여단 장병들이 27일 특수전사령부 비호부대 도시지역작전훈련장에서 실시한 도시지역 조우전 전투기술 우수부대 선발경연대회에서 목표지점을 향해 전술기동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육군52보병사단 독수리여단 장병들이 27일 특수전사령부 비호부대 도시지역작전훈련장에서 실시한 도시지역 조우전 전투기술 우수부대 선발경연대회에서 목표지점을 향해 전술기동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육군52보병사단 독수리여단이 최근 강조되는 도시지역 조우전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수전사령부 비호부대 도시지역작전훈련장에서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과학화훈련을 실시했다. 여단은 훈련기간 동안 팀별 쌍방훈련 방식으로 사단 도시지역 조우전 전투기술 우수부대 선발경연대회도 병행했다.

여단은 지난 25~28일 진행된 이번 훈련을 크게 2단계로 구분했다. 1~2일 차에는 팀 단위 전투대형·이동기술, 장애물 극복, 내부 소탕 등 근접전투(CQB) 및 과제 단위 훈련으로 도시지역작전 전투기술과 상황조치 능력을 숙달했다. 장병들은 사단이 지원한 전투기술 전문교관으로부터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이 밀집된 서울의 작전환경에 필요한 교전 및 전술조치 능력 노하우를 배웠다.

이어 3~4일 차에는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가운데 실전적인 경연대회를 열어 소부대급 조우전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지휘관(자)의 임무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경연대회는 오는 6월 열리는 수도방위사령부 전투지휘 및 임무 수행 능력 전투경연대회에 출전할 사단 우수팀 선발을 위해 진행됐다.

경연은 실제 전장과 같은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열렸다. 참가팀들은 저마다의 전략과 작전계획을 바탕으로 전투대형을 갖춰 공방을 벌였다. 장병들은 마일즈 장비와 모의 수류탄 등으로 실전성을 높이면서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여단은 마일즈 장비로 경상 판정을 받은 장병은 후방에서 치료한 뒤 다시 전투에 투입하는 등 실제 전장과 같은 운영방식을 채택했다. 사단사령부와 여단에서 파견된 통제관 9명의 엄정한 평가 결과 양천구대대가 최우수부대로 선발돼 오는 5월 사단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특히 여단은 이번 훈련에서 사단의 ‘도시지역작전 3단계 훈련 모델’을 적용했다. 사단은 주둔지에서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하던 기존 도시지역작전을 발전시켜 예비군 시가지전투를 활용한 개인·중대 단위 훈련, 사단 옥길도시지역작전훈련장을 활용한 대대급 단위 훈련, 9보병사단·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장 등 다른 부대 훈련장을 활용한 여단급 단위 훈련으로 구분해 도시지역작전에 대비한 조우전 전투기술을 향상하고 있다.

또 훈련지침서와 동영상을 제작·배포하고, 마일즈 장비와 활성 교보재를 적극 지원해 예하부대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했다.

훈련에 참가한 박찬진 대위는 “실전적인 대회를 통해 부대원들과 몰입하며 임무 수행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조우전 상황에 대한 지휘 능력과 전투기술을 고민하는 동시에 중대원들을 이끌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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