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점검과 정비로 해빙기 사고 예방하자

입력 2024. 03. 28   16:47
업데이트 2024. 03. 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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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 준 육군36보병사단 태백산여단·소령(진)
홍 대 준 육군36보병사단 태백산여단·소령(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꽁꽁 얼리는 계절을 지나, 따뜻한 햇살을 비추며 차가운 얼음들을 녹이는 해빙기가 왔다. 매년 해빙기때는 수분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안전사고가 증가한다. 차량과 정비간 안전사고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더욱이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운전간 교통사고 위험요인은 차량 문제와 운전자의 춘곤증,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정비간 사고 위험요인은 작업장 내 기름으로 인한 넘어짐, 차량에 의한 부딪힘, 불안전한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감전 사고, 정비공구에 의한 사고 등이 있다. 이처럼 해빙기가 되면서 다양한 사고 위험요인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자연스럽게 부딪히게 된다.

아차 하면 사고에 노출되기 때문에 사전에 선제적 점검과 정비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첫째, 각종 정비 및 차량운행 전에 반드시 환경에 맞는 안전교육을 한 후 행동 해야 한다. 어떠한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사소한 부분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작은사고가 큰 사고로 확대될 수 있다. 반드시 임무수행 전 임무와 환경에 대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우리 군에서도 해빙기 차량운행 및 장비사용 전에 부품과 도구 이상유무를 확인해 선제적 정비활동이 필요하다. 차량정비를 하기 위해 정비공구를 점검하지 않는다면 사용공구와 착용복장 미준수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차량 사전 점검을 해야 한다. 차량 내부 먼지와 외부 염화칼슘의 제거가 필요하다. 엔진오일과 배터리 등의 소모품 점검을 통해 차량의 컨디션을 향상시켜 차량 문제를 최소화 시켜야한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들이지만, 아차 하면 사고에 쉽게 노출이 되기 때문에 예방은 노력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을 해야한다. 이 시기에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차량 운행과 정비간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강조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우리는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교통과 정비시 뿐만 아니라, 모든 사소한 것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많다. 그러나, 군인으로서 비전투손실을 막아 각자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언 땅이 녹는 시기인 해빙기, 철저한 점검과 주변 관리로 안전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언제든지 아차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 이에 선제적 예방활동을 한다는 것은 운동 전 다치지 않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처럼 모두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노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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