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착륙 불가능한 곳이라도 신속한 공중기동으로

입력 2024. 03. 21   16:30
업데이트 2024. 03. 21   16:34
0 댓글

육군50보병사단, 패스트로프 훈련
수리온 탑승 실전같은 현장감·긴장감
후방지역 침투한 적 추적·격멸 중점

 

육군50보병사단 장병들이 21일 급속 헬기로프 하강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 장병들이 21일 급속 헬기로프 하강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이 급속 헬기로프 하강(패스트로프) 훈련으로 공중기동 임무수행능력을 한층 높였다.

사단은 21일 경북 안동에 있는 훈련장에서 KUH-1 수리온 헬기를 활용한 패스트로프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예하 부대에서 공중기동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중대 장병 100여 명이 투입됐다.

훈련은 지형적인 여건으로 헬기가 지상에 착륙할 수 없을 때 실시하는 패스트로프로 하강능력을 숙달하고, 유사시 후방지역에 침투한 적을 추적·격멸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패스트로프는 험준한 산악지형과 늪지대, 기타 장애물 등 지형적인 여건 때문에 헬기의 지상 착륙이 불가능할 경우 줄을 이용해 내려오는 것이다. 수리온 헬기에 탑승한 장병들은 실전 같은 현장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사단은 하강을 앞두고 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상훈련과 모형탑을 활용해 장병들이 절차를 반복·숙달하면서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독려했다. 또 개인별 기량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으로 장병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실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사단은 앞으로도 분기 단위로 패스트로프 훈련을 전개해 예하 기동중대원들의 공중기동 임무 수행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훈련에 참여한 오정택(대위) 팔공산여단 기동중대장은 “이번 훈련으로 패스트로프에 대한 부대원들의 자신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으로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을 추적하고 격멸할 수 있는 전투기술을 숙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지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