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8전투비행단(8전비)이 장병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지자체 산하기관과 합동 캠페인을 마련했다. 전투원이 정신적 강인함을 갖추도록 도와 건강한 군 생활을 지원하고, 임무 완수 능력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8전비는 “예하 항공의무대대가 강원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한 ‘장병 정신건강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8전비는 캠페인에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마음 건강검진(정신건강 선별검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신건강 인식을 높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부설 자살예방센터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지원했다.
항공의무대대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마음 건강검진을 진행해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판단되는 경우 간호사, 사회복지사와 상담하도록 했다. 또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한 사례관리로 장병이 지속적인 지원을 받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공방어대 김도균 상병은 “나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는 시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반오송(대위) 항공의무대대 비행간호담당은 “장병들은 저마다 다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캠페인으로 기지 내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하고,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에게 위로와 전환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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