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인 종교인 민족대표 희생 기리며 완주

입력 2024. 03. 05   17:01
업데이트 2024. 03. 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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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1사단 군종부 마라톤 대회 참여


육군21보병사단 군종장교들이 3·1절 기념 마라톤 완주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1보병사단 군종장교들이 3·1절 기념 마라톤 완주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1보병사단 군종부가 최근 ‘3·1절 기념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뒤 독립운동에 힘쓴 선교자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3·1운동 당시 종교인으로 구성된 민족 대표 33인이 나라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희생한 것처럼, 사단 군종부도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으로서 ‘3·1절’의 의미를 더하고 싶어서였다.

이를 위해 개신교·천주교·불교 등 사단 군종장교 3인이 지난 1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하프코스(21.095㎞)를 완주하며 그동안 다져온 끈끈한 전우애와 팀워크를 발휘했다.

마라톤을 마친 후 이들은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찾아 독립운동에 기여한 외국인 선교사들을 추모했다. 특히 국군에 군목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윌리엄 얼 쇼(William Earl Shaw) 선교사 묘역을 참배하며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강필구(소령) 신앙전력장교는 “앞으로도 사단의 신앙전력화를 위해 3개의 종교가 협력해 올바른 사생관이 확립된 부대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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