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시 즉각·압도적으로 대응”

입력 2024. 02. 28   17:06
업데이트 2024. 02.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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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학군장교 임관식 축사
한·미·일 안보협력과 국제연대 더 강화
학군사관 교육 발전 다양한 의견 청취
신임장교 임무 전념 아낌없는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임관을 축하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임관을 축하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상대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뤄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래 16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핵협의그룹을 통한 한미 일체형 핵 확장억제를 완성하고, 한국형 3축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북한의 핵 위협 기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나가겠다”며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미·일 안보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 수단인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며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해 대한민국을 흔들기 위한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굳건한 안보태세의 핵심은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이며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에서 국가 안보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해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정예선진 강군으로 거듭나 줄 것”을 당부했다.

신임 장교들에 대한 자긍심 부여와 함께 아낌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장교들이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우수한 대학생들과 미래 세대가 학군사관후보생의 길을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임관식 행사 뒤 임관 장교와 가족, 학군사관후보생, 관계 대학총장, 학군단장, ROTC 중앙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하고 학군사관 교육 발전 및 초급장교 복무여건 개선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고 임관한 김효길 소위, 3대가 학군장교 출신인 이준희 소위와 신민규 소위, 병역명문가 및 참전유공자 후손인 장세민 소위(이상 육군), 3부자가 학군장교 출신인 배진영 소위(공군),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자녀 조시은 학군사관후보생(해군)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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