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발 완료 소형무장헬기(LAH) 1호기 연내 전력화

입력 2024. 01. 19   16:41
업데이트 2024. 01. 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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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최종 조립 후 육군 인도 계획
기존 공격헬기 500MD와 AH-1S 대체
수리온 이어 두 번째 국내 기술 제작
표적탐지·자동비행·생존장비 등 장착

급강하 사격비행 중인 소형무장헬기. 방사청 제공
급강하 사격비행 중인 소형무장헬기. 방사청 제공


현재 육군에서 운용 중인 공격헬기 500MD와 AH-1S를 대체하기 위해 2022년 개발을 완료한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1호기가 연내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6539억 원을 투자해 체계 개발을 완료한 뒤 양산에 착수한 LAH 1호기가 최종 조립 단계에 있고, 조립 공정이 완료된 이후 육군의 수락 검사를 거쳐 연내 인도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LAH는 △전방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표적획득장비(TADS) △조종사의 임무 부담을 크게 줄이는 자동비행조종장비 및 통합전자지도컴퓨터 △각종 대공 위협의 방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생존장비 등이 장착돼 기존 헬기 대비 성능·운용성이 개선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회전익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LAH 시제기가 KUH-1 수리온과 함께 두바이에어쇼에 참여해 시험비행을 펼치며, 우리 항공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아울러 LAH는 장착 무장으로 기존 대전차미사일 대비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공대지유도탄 천검을 비롯해 2.75인치 로켓과 20㎜ 기관총이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천검은 관통력과 사거리 등 성능 측면에서 해외 무기체계와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개발에 착수해 2022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올해 양산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전력화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공대지유도탄을 순수 국내 기술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LAH는 수리온에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국산 헬기로 향후 육군의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AH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출 효자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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