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후라 선배 본받아 적 도발 ‘즉·강·끝’ 응징을”

입력 2024. 01. 16   16:50
업데이트 2024. 01.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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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참총장, 공군18전비 현장 점검
비상대기실 찾아 조종사·정비사 격려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지휘소 방문
“안전한 대회 운영에 최선” 당부도

이영수(왼쪽 둘째) 공군참모총장이 16일 공군1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비상대기실에서 조종사들에게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정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왼쪽 둘째) 공군참모총장이 16일 공군1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비상대기실에서 조종사들에게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정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6일 공군18전투비행단(18전비)이 있는 강릉기지에서 조종사·정비사들을 만나 “높아지는 적 도발 수위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즉·강·끝)’ 응징하라”고 주문했다.

강릉기지는 6·25전쟁 당시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등에서 활약한 공군 첫 전투비행 부대 10전투비행전대의 모(母)기지였다. 우리 공군 조종사들의 투지와 우국충정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의 고향이기도 한 강릉기지는 현재 F-5 전투기를 운용하며 동북부 영공을 수호하고 있다.

이 총장은 18전비 지휘관·참모로부터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비상대기실을 찾아 24시간 비상출격태세를 갖추고 있는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북한은 이번 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어제는 헌법에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하는 등 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빨간 마후라를 매고 두려움 없이 전장을 누볐던 강릉기지 선배 조종사들을 본받아,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출격해 ‘강력히’ 대응하고 ‘끝까지’ 응징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부대 내 개소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현장지휘소를 찾아가 현장지휘관인 이해수(대령) 육군3군단 1산악여단장 등 지원 요원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전비는 대회 운영 중 대테러 및 경호·경비 작전 임무에 전념하는 육군 장병의 임무 여건을 보장하는 전초기지 임무를 수행한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화생방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대회 참가·지원요원들을 위한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이번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는 세계 속에 ‘K컬처(Culture)’를 널리 알릴 기회의 장이고, 역대 최대 규모로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최초로 개최한다”며 “각국에서 참가하는 미래 세대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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