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세계화 가속 … 새해 15개국과 맞춤형·전략적 협력 이어간다

입력 2024. 01. 11   16:59
업데이트 2024. 01.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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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양적·질적 고도화 지속 추진
지난해까지 49개국과 양해각서 맺어
올해 캐나다·사우디 등과 협력 강화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방산 협력의 양적·질적 확대를 추진한다.

방사청은 11일 “방산 협력 국가 확대 및 질적 고도화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49개국과 방산·군수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해 온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15개국 이상과 국가별 맞춤형·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 간 방산 협력 과정은 크게 △시장개척 △콘퍼런스 △업무협약(MOU) 체결 △협의체 운영으로 구분된다. 시장개척에서는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신흥 수출시장 수요를 발굴하고, 콘퍼런스를 통해 획득 분야 주요 인사 및 의사결정자 등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방산·군수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간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 등의 정례 협의체를 운영한다.

방사청은 49개국과 방산·군수 협력 MOU를 기반으로 방위산업에 관한 연구개발, 인적교류, 생산, 구매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전개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국가별 특화된 MOU를 맺어 질적 발전도 도모했다.

우선 미국과 공급망 안보 약정을 체결해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고, 영국과는 방산 공동수출 양해각서 및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를 교환해 공동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UAE와 전략적 방위산업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국방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방사청은 올해에도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 15개국 이상과 방산·군수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국가별 협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나아가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되지 않은 협력 국가에는 개척단 파견과 콘퍼런스 개최 등으로 협력기반을 마련해 50개국 이상과 방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안보위기가 심화한 현재의 방산 협력은 체결국 간 공동의 안보 강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방산 협력의 양적·질적 확장으로 튼튼한 국가안보와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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