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내년엔 우리나라서 개최 추진”

입력 2023. 12. 07   16:39
업데이트 2023. 12. 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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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캠프 데이비드 합의 사항”
8~9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경제안보·사이버 협력 방안 논의할 듯

대통령실은 7일 내년 한국·미국·일본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여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어떤 계기든 한·미·일 정상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게 캠프 데이비드 합의 사항”이라며 “우리나라로서는 한국에서 일본과 미국의 정상을 초청해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자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8~9일 예정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의제와 관련해서는 “4월 국빈 방미 계기로 한미 간 협의한 내용, 8월 캠프 데이비드서 협의한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간 기존 국가안보 사안은 물론 경제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그리고 미래세대 교류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에서 분야별 대화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구체적 협의 사항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약속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요일(8일)에는 한미 간 별도의 안보실장 회의, 토요일(9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이후에는 한미 간 첨단기술 보호 협의도 가질 예정”이라며 “한미 간, 한·미·일 간에 웬만한 주제는 커버가 다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6일 대통령실은 오는 9일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개최되는 것으로 양국은 여기에서 반도체, 배터리 및 청정에너지, 양자, 바이오, AI 등에서 양국 간 심도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는 조태용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한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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