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 최고 스나이퍼 실력 아낌없이 발휘

입력 2023. 12. 07   16:51
업데이트 2023. 12. 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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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8보병사단, 후반기 저격수 경연
주간 정밀·원거리 사격 등 평가받아

육군28보병사단 후반기 저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한 저격수와 관측수가 표적을 확인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8보병사단 후반기 저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한 저격수와 관측수가 표적을 확인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8보병사단은 지난 5일과 6일 경기도 연천군 검성골사격장에서 사단 저격반을 대상으로 후반기 저격수 경연대회를 열었다.

예하 부대 12개 저격반 장병 6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사단은 실제 전장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조성한 뒤 K14 저격소총으로 주·야간 다양한 거리의 표적을 맞히도록 했다.

평가 항목은 △400m 거리의 표적에 5분 동안 10발을 쏴야 하는 주간 정밀사격 △750m 거리의 표적을 10분 동안 4발 이내에 명중시켜야 하는 원거리 사격 △사거리 측정이 불가능한 2개의 표적을 6분 내 4발로 제압해야 하는 임기 표적 사격 △400m 이내 임의 표적 2개를 8분 이내에 맞혀야 하는 야간 정밀사격 총 4가지로 구성해 저격수들의 실력을 평가했다.

일반소총보다 먼 거리를 날아가는 저격소총 실탄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바람·온도·습도 등의 이유로 탄도가 바뀌기 때문에 저격수 바로 옆에는 항상 미세한 변화를 관찰하고 분석해 제공하는 관측수가 2인 1조로 함께한다. 저격수의 실력에 관측수의 판단이 더해져 명중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낳기 때문에 관측수와의 호흡 또한 중요한 요소다.

참가자들은 그 동안 훈련으로 쌓아온 팀워크를 디딤돌 삼아 주어진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몇 마디 간단한 말만으로 표적 정보에 맞는 사격제원을 도출하고 명중시켰다. 결과는 다음 주에 진행될 야간사격 결과를 합산해 발표될 예정이다.

권성이(대령·진) 교훈참모는 “유사시 아군을 엄호하고, 적을 제압하는 저격수의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연대회로 장병들의 실전적 전투 능력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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