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연합 동아리 펀딩 수익
6·25참전유공자회에 기부
20대 대학생들이 6·25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널리 알리고자 ‘참전용사 키트’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적은 금액이지만 펀딩으로 모은 첫 수익을 6·25참전유공자회에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6·25참전유공자회는 7일 “대학생 연합 경영·경제동아리 EIC 소속 ‘언포가튼(Unforgotten): 6·25 프로젝트팀’이 첫 펀딩을 진행해 얻은 23만 원(순수익의 50%)과 제품 40세트를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대표 박채원 씨를 포함해 유지수·백지원 씨 등 10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은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언포가튼: 6·25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언포가튼: 6·25 프로젝트’는 ‘잊히지 말아야 하는 6·25’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꼭 참전용사들의 희생·헌신을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들은 일반인 설문조사와 여러 차례의 회의 끝에 참전용사들의 희생·헌신을 일상에서 늘 기억하는 방법으로 휴대가 가능한 텀블러와 파우치, 스티커 등의 굿즈(Goods)로 구성된 ‘참전용사 키트’를 제작하게 됐다. 키트에는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감사와 참전용사들을 기억하자는 내용이 담긴 엽서도 포함됐다.
특히 취지에 공감한 참전용사 2명이 제작에 참여해 각 굿즈에 자필 문구를 적어 의미를 배가했다.
박채원 씨는 “보훈외교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건 6·25 참전용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고 지냈음을 느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참전용사들의 희생·헌신을 기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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