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대한민국 일군 영웅들 헌신에 ‘일류 보훈’으로 보답”

입력 2023. 12. 07   16:53
업데이트 2023. 12. 07   16:57
0 댓글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내정자 소감
미래 세대 보훈 문화 확산 기여 포부도



‘제2연평해전’의 영웅인 이희완(해군대령) 국가보훈부 차관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일군 영웅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으로 보답하는 보훈 체계를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7일 언론에 배포한 임명 소감에서 “장관을 보좌해 ‘국가보훈정책’을 수행하는 막중한 임무를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차관 임명은 해군 소위 임관 이후 지난 23년간 국가안보 현장에서 역할을 한 저에게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특별한 소명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잘 수행하기 위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 등 보훈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분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보훈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그간 국가보훈을 발전시켜온 보훈 공직자, 관계 기관 등과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내정자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역할을 할 것을 피력했다.

이 내정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대한민국의 역사가 곧 보훈의 역사”라며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인 청년·학생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00년 해군사관학교 54기로 임관했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에서 직속상관인 윤영하 소령(정장)이 전사하면서 내정자(당시 중위)는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참수리 357호정을 지휘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정부는 이희완 임명자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02년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후 내정자는 해군사관학교 교관과 합동군사대학 교관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또 지난해 말 출범한 전몰·순직 군경의 남겨진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맞춤형 종합지원체계(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후원·지도단(멘토)과 함께 보훈부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역 군인이 보훈부 차관에 임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장성급 장교가 아닌 군인이 부처 차관에 내정된 것은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이에 대통령실은 영웅이 대우받는 정부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채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