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도 베어버릴… ‘비장한 눈빛’

입력 2023. 12. 06   17:17
업데이트 2023. 12. 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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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7보병사단 대침투 종합훈련 

 

육군17보병사단이 6일 인천시 일대에서 대침투 종합훈련을 전개해 통합방위태세와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사진은 K808 차륜형 장갑차로 적의 기동로를 봉쇄하고 검문소를 운용하는 모습.
육군17보병사단이 6일 인천시 일대에서 대침투 종합훈련을 전개해 통합방위태세와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사진은 K808 차륜형 장갑차로 적의 기동로를 봉쇄하고 검문소를 운용하는 모습.


겨울 바다는 낭만과 고독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파도를 바라보는 뒷모습은 왠지 모르게 쓸쓸함이 느껴진다. 반대로 해안경계작전을 수행하는 군 장병에게는 각종 어려움이 따르는 환경이다. 어둠이 빠르게 내리고, 혹한에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이다. 일 년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을 하루 앞둔 6일 새벽 인천시 중구 하나개해수욕장.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휘감으면서 이곳이 겨울 바다라는 걸 새삼스럽게 일깨웠다.

그러나 이러한 추위에도 적의 위협은 끊이지 않는 법.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육군17보병사단 초동조치부대 장병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보였다. 물 흐르듯 완벽한 대응 절차를 펼쳐보인 장병들의 대침투 종합훈련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배지열/사진=한재호 기자

장병들이 대공 혐의점이 있는 물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장병들이 대공 혐의점이 있는 물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차륜형 장갑차를 지그재그로 세워 적 도주로를 차단한 모습.
차륜형 장갑차를 지그재그로 세워 적 도주로를 차단한 모습.

 

검문소에서 출입 차량을 확인하는 장병들.
검문소에서 출입 차량을 확인하는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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