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존중·인권 보장” 박안수 육참총장, 신병 수료식 주관

입력 2023. 12. 05   16:59
업데이트 2023. 12. 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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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관 확립 정신교육 중요성 강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훈련병들에게 ‘군복을 입은 이유’와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육군 제공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훈련병들에게 ‘군복을 입은 이유’와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육군 제공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육군훈련소를 방문, 정예 장병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 현장을 세심히 들여다봤다. 

박 총장은 5일 훈련소에서 신병교육 수료식을 주관하고 신병교육 혁신안 및 대적관이 확립된 정예 장병 육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례적인 박 총장의 신병교육 수료식 주관과 현장토의는 북한의 적반하장식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등 급변하는 안보상황에서 대적관을 확립한 정예 장병 육성의 출발점인 훈련소의 정신전력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수료식에는 417명의 신병교육 수료 훈련병과 1000여 명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박 총장은 5주간의 강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료하고 육군의 일원이 된 신병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굳건히 지키고 국가수호라는 숭고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명예로운 군복을 입게 된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대적관을 확고하게 세우고,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할 억제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자리에 함께한 부모님들에게는 “장병들이 인격을 존중받고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건강하게 군 복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총장은 훈련소 주요직위자들과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구현하기 위한 정예 장병 육성 방안과 교관·조교 교육훈련지도 방안 등을 주제로 신병교육 혁신 토의를 열었다. 훈련소에서 자체 개발해 시범적용 중인 ‘실감형·체감형·공감형 정신전력교육’(본지 11월 21일 자 4~5면 보도)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최장식(소장) 훈련소장은 “실전 같은 강한 훈련과 MZ세대 훈련병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대적관 교육, 편익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육군 구현과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정병 육성을 위해 교육훈련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총장은 “신병 정신전력교육은 군인으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함은 물론, 태도와 행동까지 변화하게 만드는 군 전투력의 실질적인 바탕이 되는 교육”이라며 “정신전력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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