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도발 적 일발필중 격추 문제없다

입력 2023. 12. 04   16:38
업데이트 2023. 12. 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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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기동군단, 비호복합 실사격 훈련
표적기 관측·추적·사격·제압 ‘순식간’
실전 대응 능력 향상…정신교육 병행

4일 충남 태안군 안흥사격장에서 진행된 육군7군단 방공대대 비호복합 자주 대공포 실사격 훈련에서 비호복합이 사격하고 있다. 부대 제공
4일 충남 태안군 안흥사격장에서 진행된 육군7군단 방공대대 비호복합 자주 대공포 실사격 훈련에서 비호복합이 사격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기동군단 장병들이 한겨울 추위를 극복하고 대공사격 능력을 숙달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7군단 방공대대는 4일 충남 태안군 안흥사격장에서 2023년 후반기 비호복합 자주 대공포 실사격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방공부대들의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고, 방공무기 운용요원의 대공사격 절차 숙달과 자신감 배양을 위해 기획됐다. 훈련에는 비호복합 16문과 장병 약 300명이 투입됐고, 4500여 발의 실탄사격으로 적의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장병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높였다.

훈련은 가상의 적 항공기로 모사한 대공사격표적기(GTT·Great Training Target)를 탐지레이다로 관측하는 상황으로 포문을 열었다. 관측과 동시에 전자광학 추적기를 활용한 추적이 시작됐다. 곧바로 지휘관이 사격 명령을 내렸고, 30㎜ 자주 대공포 ‘비호’가 일제히 불을 뿜어 순식간에 표적을 제압하면서 ‘일발필중’의 사격 능력을 선보였다.

군단은 훈련 간 부대별 장비 설치, 탄약 장전 등 사격 준비 절차와 함께 △사격 통제 및 임무 수행 능력 △장비 조작 능력 △명중률 등 실사격을 포함해 항공기 식별 능력과 안전관리 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평가도 병행했다.

특히 군단 방공대대는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관한 정신교육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 장병들에게 훈련의 목표와 중점을 강조해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대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전현우(상사) 교육지원관은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대응하도록 여러 상황을 고려한 훈련계획 수립과 대적관 강화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무형 전투력이 함께 성장하는 부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규(대위) 비호1중대장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평소와 같이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강한 정신력과 실전 같은 훈련으로 완벽한 대공방어태세를 갖춰 전장을 지배하는 강한 부대가 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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