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해치는 망동은 파멸…적에게 인식”

입력 2023. 11. 28   16:47
업데이트 2023. 11. 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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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관,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주관
북한군 동향 보고받고 대비태세 강조
도발 시 ‘선조치 후보고’ 강력 대응 주문
단결·작전지속능력 등 ‘필승 원칙’ 당부

신원식(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방부 청사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신 장관은 최근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우리 군의 군사적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방부 청사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신 장관은 최근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우리 군의 군사적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의 주요지휘관들에게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시작임을 적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28일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하게 응징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전날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당부한 데 이어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해 현 상황과 관련, 군사적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신 장관은 북한군의 최근 군사동향을 보고받은 뒤 “적의 도발을 막는 것은 말과 글이 아니라 강한 힘”이라며 “평화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억제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역사의 변함없는 교훈”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적이 도발하면 ‘선조치 후보고’ 개념에 따라 대응하고 ‘즉·강·끝’ 원칙으로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힘줘 재차 밝혔다.

신 장관은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는 ‘승리를 위한 원칙’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지휘관 중심의 단결, 사기·군기 △주도권 △작전지속능력 △전투와 휴식의 조화 등을 제시했다. 신 장관은 이와 함께 “무엇보다 전 장병이 지휘관을 중심으로 단결해 높은 사기와 엄정한 군기가 조화를 이뤄야 하고, 적에 대한 작전 주도권과 아군의 작전지속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전투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각급 부대 지휘관들은 승리의 원칙을 갖추기 위해 관심을 경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동참모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등 주요지휘관이 교체된 후 처음 열린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는 김명수 합참의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앞서 지난 21일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했다.

또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사실상 9·19 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24일부터 일부 군사조치에 대한 복원조치를 감행하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남북 간 합의의 기본정신에 위배됨은 물론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행위를 예의주시하면서 강화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북한의 복원조치에 대한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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