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미래전 대비 산·학·연과 우주력 발전 방안 숙의

입력 2023. 10. 29   15:07
업데이트 2023. 10. 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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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과학회와 ‘2023 안보우주세션’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 전략 방향 모색
최신 연구 동향, 소유 기술 기획 반영'

육군이 한국우주과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2023 안보우주세션’ 참가자들이 육군의 우주 안보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한국우주과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2023 안보우주세션’ 참가자들이 육군의 우주 안보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여수 베니치아호텔에서 한국우주과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2023 안보우주세션’을 진행했다.

한국우주과학회는 국내 우주과학 연구와 발전을 위해 1984년 창설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사단법인이다.

육군은 지난해 ‘육군-한국우주과학회 간 상호협력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매년 두 차례씩 안보우주세션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과 ‘육군 우주력 발전’을 주제로 했다. 육군본부와 육군사관학교(육사), 육군교육사령부 등 군 관계자들과 국방과학연구소(ADD)·한국천문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과학 분야의 학계·기업 전문가 400여 명이 모여 육군의 우주 안보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회는 △육군 우주정책 및 최신 연구 동향 △미래 도전과제 △우주기술 및 과학연구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발표에서는 현역 장교 6명이 ‘육군의 우주정책’을 소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정책연수생과 육사 교수진, 미국 최대 학군단(ROTC) 양성 학교인 텍사스 A&M대학 위탁교육생 등으로 이뤄진 이들은 미래 육군의 우주 안보 전략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 열린 국방과학연구소-한국천문연구원의 ‘긴급대응 광역감시정찰 큐브 편대 위성 사업 추진 및 연구개발 성과 발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큐브 편대 위성은 초소형 위성 수십 기를 저궤도에 띄워 북한 전역을 샅샅이 감시하는 개념이다.

육군은 이 사업이 정보 획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군은 이번에 논의된 내용 가운데 △저궤도 위성통신 △위성레이저통신 △감시정찰위성 △GPS 위성 △재사용발사체 기술 등 각종 최신 연구 동향을 정책과 소요 기술 기획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준왕(대령) 육본 우주·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우주력 발전을 위한 육군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필수 우주작전의 구체적인 소요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주 자산의 최대 소요군으로서 우주력의 중심에서 산·학·연과 손잡고 미래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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