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장 전자기전 수행능력 위한 비전 제시

입력 2023. 10. 19   17:11
업데이트 2023. 10.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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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2023 국제 콘퍼런스
산·학·연 전문가 최신 기술정보 교류

19일 서울 ADEX 2023 세미나장에서 열린 ‘2023 국제 전자기전 콘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 제공
19일 서울 ADEX 2023 세미나장에서 열린 ‘2023 국제 전자기전 콘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 제공



전쟁 초기 적 방공·통신망을 무력화해 조기 제공권을 확보하고, 적 지휘체계를 마비하는 전자기전 능력 발전을 위해 군 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머리를 맞댔다.

공군은 19일 서울공항에서 전자기전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2023 국제 전자기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과 연계 시행됐다.

전자기전은 현대전의 필수 요소다. 걸프전과 이라크전,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그 필요성이 증명됐다.

공군과 국제전자전협회,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콘퍼런스에는 전자기전 분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는 2016년 전자기전 워크숍으로 최초 개최됐다. 2019년부터는 국제 전자전 콘퍼런스로 확대해 민·관·군 및 국제적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콘퍼런스는 ‘전 영역 작전우위 달성을 위한 공군 전자기전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환영사로 시작된 콘퍼런스는 그레그 패츠케(Greg Patschke) 국제전자전협회 이사의 초청연설, 김찬홍 국방과학연구소(ADD) 레이다전자전기술센터장의 기조연설, 정책·기술발전 세션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패츠케 이사는 ‘전 영역 작전에서의 전자기 우세 달성’을, 김 센터장은 ‘전자기전 수행 능력 확보를 위한 체계·기술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연설하며 미래 전장에서 전자기전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공군본부 김기태 중령과 미 7공군 제레미 메이필드(Jerremy Mayfield) 중령이 ‘한미 공군 전자기전 전력 및 부대구조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 제언을 통해 미래 전자기전 수행에 적합한 군 조직의 비전을 제시했다.

기술세션에서는 한양대와 ADD,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전자기펄스, 사이버·전자기전, 우주, 항공기 생존체계 등 다양한 분야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하고 열띤 토의를 벌였다.

특히 하루코 가와히가시(Haruko Kawahigashi) 전자전협회 아시아지역 이사는 ‘전 영역 작전영역 확대를 위한 우주 전자기전 주요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자기전 기술동향과 미래 전 영역 작전에서의 전자기전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재경(대령) 공군본부 전자전과장은 “무기체계의 전자통신기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전자기전 영역이 ‘전 지구적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며 “콘퍼런스가 전자기전 분야의 최신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전자기전의 혁신적 발전을 이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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