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이상고온에 연구원들 반바지 입었다

입력 2023. 09. 25   17:28
업데이트 2023. 09.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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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기온 평년보다 39도 높아


남극에 작년에 닥친 이상고온 수준이 지구 신기록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의 지구과학자 에드워드 블랜처드-리글워스는 작년 3월 남극 기온을 분석한 이 같은 보고서를 미국 지구물리학회(AGU) 회보에 게재했다.

보고서는 작년 3월 18일 남극 동부 해안에서 기록된 기온이 평년보다 무려 섭씨 39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남극에서 3월은 가을에 들어가는 시점으로 평년기온은 영하 50도 정도지만 작년 3월 18일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남극의 한여름 기온보다 높은 수치라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WP는 당시 남극에 있던 연구원들이 비교적 온난한 날씨에 웃통을 벗거나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남극의 당시 이상기온이 지구온난화보다는 남극 날씨 자체의 변덕성 때문이라고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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