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협력 방안 제시하며 지지 호소
방미 닷새 동안 39개국 정상과 대화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사흘째인 20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이틀간 17개국 정상을 만난 윤 대통령은 이날도 유럽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대륙별 국가 정상에게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닷새 간의 방미 기간 동안 총 39개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을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이자 스위스의 ‘한반도 중립국감독위’ 참여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에 양자 회담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등 주요 이슈와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포스탱 아르캉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투아데라 대통령의 작년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의 모멘텀이 마련돼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도 잇달아 회담을 열어 부산엑스포 유치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무함마드 울드 가즈와니 모리타니 대통령과 만나서는 “철광석, 구리, 금과 같은 광물자원을 풍부히 보유한 모리타니와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후에도 노바크 커털린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면서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헝가리가 동유럽 내 우리의 대표적인 경제협력국으로서 3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라며 “한국 기업에 대해 노바크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12월 발효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은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도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양자(퀀텀)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만났다.
한편 회담장 벽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를 걸고, 같은 제목의 홍보 책자도 배포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열의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