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5비, 한미 연합 EOD 훈련
실제 폭발물 활용해 실전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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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 폭발물처리(EOD) 요원들이 열흘 동안 진행하는 ‘한미 연합 EOD 훈련’으로 폭발물 위험 상황 시 유기적 대응·신속한 상황 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있다.
훈련은 모의 폭발물이 아닌 실제 폭발물이 활용돼 실전성을 높여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을 계기로 두 나라의 EOD 작전용어가 통일돼 팀워크를 극대화했다. 한미는 언어장벽 해소를 위해 EOD 작전용어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공군5공중기동비행단(5비)이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지난 11일 시작해 22일까지 전개된다. 한미 공군은 2018년부터 연 1회 연합 EOD훈련을 펼치고 있다. 한미 EOD 요원들은 이번 훈련에서 활주로 불발 자탄 처리, 급조폭발물(IED)·불발 화학탄 처리 행동 절차를 연마했다.
훈련 1~2일 차에는 작전 브리핑과 함께 서로 운용하는 물자·장비를 소개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부터 통일되는 한미 EOD 작전용어 관련 교육도 이뤄졌다.
본격적인 훈련은 3일 차부터 시작됐다. 한미 EOD 요원들은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EOD 훈련장에서 IED 처리 훈련을 했다. 모의 폭발물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훈련과 달리 이번에는 실제 폭발물이 쓰였다. 요원들은 건물 내부, 항공기, 열차, 차량 등 IED가 설치된 다양한 상황에서 처리하는 능력을 5일 차까지 숙달했다.
6~8일 차 진행된 활주로 대량불발자탄 처리훈련은 8전투비행단 전투훈련장에서 이뤄졌다. 훈련은 불발 자탄에 소량 폭약을 설치·점화해 불발 자탄을 터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훈련 역시 실제 폭발물을 사용했다.
훈련은 22일 전술 토의와 앞으로의 연합 임무 수행능력 향상 방안을 수립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조성일(준위) 5비 EOD 반장은 “‘단 한 번의 성공이 아니면 완전한 실패’라는 마음 가짐으로 훈련에 참여했다”며 “미 공군 EOD와 전술을 공유할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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