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중동시장 진출 맞춤형 전략 수립 나섰다

입력 2023. 09. 21   17:18
업데이트 2023. 09. 21   17:29
0 댓글

국방·외교부 권역별 네트워크 회의
유럽 이어 범정부 차원 지원 모색
방산 수요 발굴·정보 공유 등 당부

중동 지역의 정세를 점검하고 방산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방부는 21일 외교부와 ‘권역별 방산수출 네트워크 회의’ 2차 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앞서 두 부처는 지난 7월 방산시장 진단·분석과 국가별 맞춤형 수출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해 권역별 방산시장 네트워크 회의를 출범시키고 유럽지역 대상 1차 회의를 열었다.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펼쳐진 이번 2차 회의는 성일 국방부 자원관리실장과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공동 주재한 가운데 해당 지역 재외공관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회의에서 두 부처는 중동 지역이 방산시장 규모와 기술협력·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우리 방산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수출 수주 여건을 점검했다.

특히 중동 지역 국가들이 자국 안보와 방위역량 강화를 위해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최근 K방산의 인지도 상승과 연계해 방산 수출 지원이 성과를 창출하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재외공관장들은 우리 방산 기업들이 중동 시장을 두드리기 위해서는 지역 안보 정세와 주요국 간 역학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차원의 노력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도록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 조정관은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국제 안보 정세 및 주재국 동향을 국방부·방위사업청 등 방산수출 추진 유관 부처·기관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주재국 동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공관장들이 적극적으로 방산 수요를 발굴하고, 현장감 있는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실장은 “중동 지역에는 전통적으로 우리의 중요한 방산 협력 파트너 국가들이 있고, 다양한 우리 무기체계 수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맞춤형 수출 지원 전략 수립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이번 회의가 매우 시기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서현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