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방산인상 대상에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

입력 2023. 09. 20   16:42
업데이트 2023. 09.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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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 증대’ 8개 기관 MOU도 체결


국회 한기호 국방위원장과 한국방위산업학회, 충남대 국방연구소는 20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제12회 자랑스러운 방산인상 시상식’ 및 ‘방산 수출 증진을 위한 MOU 체결식’을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서 방산인상 대상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POSCO) 회장에게 수여됐다. 박 회장은 포항종합제철소를 건설하고 방위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각종 철강 소재를 국내 생산하는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특별공로상은 백곰·현무 미사일 연구개발과 사업 성공에 일조한 고 홍용식 박사가, 방산경영상은 이용대 삼양화학공업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방산기술상에는 K2 전차 개발에 앞장선 김의환 현대로템 고문과 핵심 전자전 장비인 디지털주파수측정기(DFD)를 국내 최초 개발한 조원상 빅텍 연구소장에게 주어졌다.

시상식에 이어서는 방산 수출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한국방위산업학회와 경상남도, 한·아프리카재단, 한국수입협회, 한국국방외교협회, 방위산업공제조합, 한국생산성본부, 경남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이 서명했다. 이들은 해외 방산시장 개척을 비롯한 K방산의 지속 성장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산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도 펼쳐졌다. 김병관 한국수입협회장은 ‘방산 수출과 자원 수입의 연계 전략’을 소개했고, 권태환 한국국방외교협회장은 ‘방산 수출 증대를 위한 해외주재관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라미경 서원대 교수는 ‘체계·협력 업체 간 방산 수출 상생 협력 방안’을 주제 발표하며 범정부적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심행근·길병옥 충남대 교수는 ‘현행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놓고 기존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문성 있는 평가자 활용과 중소기업에 대한 공정한 평가지표 적용을 주장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은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방산 기업의 역량 강화는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육성과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늘 행사는 방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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