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레이저 요격 기술 개발 내년 착수

입력 2023. 09. 07   16:51
업데이트 2023. 09. 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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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첨단기술사업관리위서 의결
무인기·방사포탄·유도탄 등 무력화


무인기·방사포탄·유도탄 요격을 위한 고출력 레이저 요격 기술 개발이 내년 착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6일 제3회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고출력 레이저 기술개발 방안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될 고출력 레이저 기술은 대형 무인기·방사포탄·아음속(음속 이하) 유도탄 등에 대한 요격 능력을 갖추기 위해 현존하는 레이저대공무기 체계보다 월등한 300㎾ 이상의 출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저 요격무기는 실탄 기반 대공무기와 달리 전력공급만 충분하다면 빛의 속도로 다수의 표적을 연속적으로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어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무기체계로 손꼽힌다. 특히 300㎾급 레이저 무기체계는 아음속 순항유도탄에 대응할 수 있는 출력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최근에서야 연구개발을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청은 향후 기술개발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중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위원회에서는 ‘룬샷(Loon-Shot) 프로젝트’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룬샷 프로젝트는 ‘혁신·개방·융합의 국방 연구개발(R&D)을 통한 인공지능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군이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에 대한 국민의 아이디어를 모아 해결방안을 찾는 기획이다.

방사청은 해결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모사 및 모의실험(모델링&시뮬레이션) 기법 등을 활용해 민간 주도의 기획연구를 추진한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획연구자는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무인기, 방사포탄 등을 신속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개발하고, 국방 분야의 난제를 국민의 참여 아래 혁신적·개방적·융합적 기획으로 해결해 미래 전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전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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