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미스대대 도착한 그곳(부산 영화의 전당),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열린다

입력 2023. 07. 26   17:45
업데이트 2023. 07. 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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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대표단 참석 
의장대 유엔 참전용사 호위 퍼레이드
미·호주 참전영웅 2명 정부 포상 수여

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27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옛 수영비행장)에서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26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함께 수호하고, 70년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성장에 기여한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기념식을 개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산 영화의 전당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 스미스대대가 최초로 도착했던 곳으로,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이번 행사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일로부터 70년이 되는 올해, 국제사회의 연대가 70년간 이어져 이룬 자유의 가치를 확인하고 드높이기 위해 22개 참전국 대표들이 동참해 그 의미를 더한다.

행사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170여 명의 참전대표단, 유엔 참전용사와 후손, 6·25 참전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참전국기 및 유엔 참전용사 입장, 여는 공연, 국민의례, 주제 영상, 참전국 대표 인사말, 정부포상, 기념사, 감사 영상, 기념공연, 엔딩 퍼포먼스 순으로 60분간 진행된다.

특히 유엔 참전용사 62명이 입장할 때는 국방부·유엔군사령부 의장대 호위 속에 ‘영웅의 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보훈부는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을 호명하는 등 최고의 예우와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또 국민의례에는 올해 해외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원으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경력이 있는 박성민 육군소령 등 장병 4명이 낭독에 참여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준다.

6·25 참전은 물론 동맹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도널리 리드(미국) 참전용사와 고 토마스 콜론 파킨슨(호주) 참전용사에게 정부 포상도 이뤄진다.

기념공연에서는 6·25 당시 국군·유엔군 장병과 함께 불렀고, 정전협정 직후 유엔대표단이 사열받을 때 협정의 마침표로 울려 퍼진 ‘아리랑’을 연주하며 동맹국 연대의 기억을 소환한다. 행사는 참전국과 공동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70년의 비상을 알리는 엔딩 퍼포먼스로 마무리된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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