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초청
판문점 방문·유엔기념공원 참배
25~28일까지 다양한 감사 행사
국제보훈장관회의 개최 헌신 기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던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정전협정 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해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나흘에 걸쳐 그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14개국 정부대표단이 26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8개국은 주한대사가 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한다.
정부대표단에는 정상급인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과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장관급인 로런스 매콜리 캐나다 보훈장관, 맷 키오 호주 보훈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 이반 벨라스케스 콜롬비아 국방장관이 포함됐다. 차관급 4명, 실·국장급 4명, 주한 참전국 대사 9명, 중립국감독위원회(체코·폴란드·스위스) 주한대사 3명도 함께한다. 미국은 정부대표단과 주한대사가 모두 참여한다.
이들은 25일 판문점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26일 부산으로 이동해 ‘참전국 보훈장관 양자회담’ ‘국제보훈장관회의’ ‘유엔 참전용사 감사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7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각국 전사자 묘역을 헌화·참배하고, 6·25전쟁 때 유엔군 최초 상륙거점인 옛 수영비행장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28일 서울 전쟁기념관 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국제보훈장관회의에서는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 ‘감사와 기억’이라는 주제 발표를 하고, 국제사회 연대로 자유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계승해 나갈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국 참전용사와 함께 6·25전쟁 주요 전적지·기념비를 찾아 추모하는 등 자체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우리가 힘들 때 손을 건네준 22개 참전국과 참전용사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며 “당시 국제사회 연대로 이뤄 낸 성과와 자유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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