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수·혁신 군수 상용품 ‘한자리에’

입력 2023. 07. 11   17:15
업데이트 2023. 07.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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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12일까지 시범사용 설명회 
전문가 평가 통과 104개 품목 전시
구매상담회 열고 적합 지정서 수여
발전 세미나 개최 신뢰도 제고 논의

11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센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품설명회’에서 성일(오른쪽)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이 참가 기업 관계자에게 전시품 설명을 듣고 있다. 김병문 기자
11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센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품설명회’에서 성일(오른쪽)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이 참가 기업 관계자에게 전시품 설명을 듣고 있다. 김병문 기자



민간 우수·혁신 제품의 군내 진입 활성화를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초경량·초단열성을 지닌 저체온증 예방 잠수복, 이동형 폭발물 흔적 탐지 장비,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수중 추진 장비 등 민간 우수 군수 상용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방부는 11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2전시장에서 ‘2023년 상반기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품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은 민간의 우수 제품을 군에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물자·장비를 소량 구매·사용한 후 군수품으로 채택·조달하는 제도다. 군수품 품질 개선, 장병 만족도 향상, 전투준비태세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군수품 상용화 정책의 하나로 이어오고 있다. 또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품설명회는 군이 시범사용 소요를 결정하기 전에 민간의 혁신 기술·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12일까지 열리는 행사에서 국방부는 민·군 전문가 평가를 통과한 104개(물자 분야 60개, 장비·정보화 분야 44개) 시범사용 품목을 전시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각 군 수요자들은 제품을 관람하고, 시범사용이 필요한 품목을 검토한다.

국방부는 또 ‘군·기업 일대일 구매상담회’도 병행하고 있다. 군이 관심 있는 제품의 기업 관계자를 만나 상세한 정보를 얻고, 기업은 제품을 홍보해 군의 수요를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국방부는 행사 첫날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적합 제품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해 시범사용제도 참여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적합 제품 지정서 수여식은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기업)을 대상으로 국방부 장관 명의의 지정서를 전달하는 행사다. 올해 수여 대상에는 △교통안전 스마트 신호수 △축전지 균등화 및 충전 장치 △충격 방지용 장갑 △레이저 표시기, 양안형 야간투시경 △약실 청소기 등 15종이 선정됐다.

12일에는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제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정책발전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국방부, 각 군, 공공조달 분야 전문기관이 참석해 ‘군 운용적합성 평가 발전방안 마련’을 주제로 시범사용 평가의 신뢰도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 혁신 제품 수요를 발굴하고, 군 수요에 맞는 혁신 제품의 시범사용 및 후속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조달청 등과 긴밀히 협조해 혁신 조달과 군수품 상용화 정책의 연계성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이번 행사가 군내 민간 우수제품 도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기업의 기술혁신과 판로 확대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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