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대전시대 개막…“방위산업 도약하는 계기”

입력 2023. 07. 03   17:27
업데이트 2023. 07. 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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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장관, 부분 이전 현판식 참석
청·차장실 등 핵심 부서 1차 이전
새 청사 신축해 2027년까지 완료

3일 열린 방위사업청 대전 부분 이전 현판식에서 이종섭(왼쪽 넷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열린 방위사업청 대전 부분 이전 현판식에서 이종섭(왼쪽 넷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대전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방사청은 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등 국방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부분 이전 기념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방사청은 국방획득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주무부처다. 각종 무기체계 연구개발·구매, 방산수출 지원 등 방위산업 육성업무를 담당한다. 약 17조 원의 예산을 집행하며, 그중 5조 원을 국방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부분 이전에서는 청·차장을 포함해 기획조정관, 국방기술보호국, 방위산업진흥국 등 주요 정책부서 240여 명이 대전시 서구에 있는 옛 마사회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 방사청 전체 이전은 대전정부청사 유휴부지에 청사를 신축해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방사청의 대전 이전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구조 마련’을 위한 이행 성과다.

특히 방사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KAIST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더욱 긴밀한 연구개발 협업체계 구축으로 국방과학기술 역량의 비약적 발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육·해·공군본부 등 대전·충남지역에 있는 주요 국방기관과 소통 협력으로 첨단전력 획득업무 수행이 강화되고, 지역 내 500여 개에 이르는 방산 관련 기업의 직접적인 방위사업 참여도 적극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대전 이전을 시작으로 대전·충남의 첨단산업 및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방위산업이 양적·질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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