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 공군, 우주작전 능력 강화 연합훈련 첫 실시

입력 2023. 06. 09   17:55
업데이트 2023. 06. 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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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물체 탐지·추적 양국 정보 공유
우주영역 인식·감시 능력 강화 기대

우리 공군과 프랑스 항공우주군의 ‘우주물체 탐지·추적 연합훈련’에 참가한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 장병들이 우주물체 관측 후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공군과 프랑스 항공우주군의 ‘우주물체 탐지·추적 연합훈련’에 참가한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 장병들이 우주물체 관측 후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공군과 프랑스 항공우주군이 우주작전 능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 물꼬를 텄다. 우주감시 전력을 투입해 우주물체를 탐지·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연합훈련을 최초로 전개한 것.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 우주작전대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항공우주군 우주상황인식센터(COSMOS)와 ‘우주물체 탐지·추적 연합훈련’을 했다.

훈련은 우주감시 능력과 우주영역 인식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계획됐다. 우주영역 인식은 우주감시 전력을 활용, 우주 위협·위험상황을 탐지·식별하고 군사작전에 미치는 영향성을 분석·평가해 전파하는 능력이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우주감시 전력인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와 프랑스 항공우주군의 우주감시레이다, 양국 군 우주작전요원 20여 명이 투입됐다.

훈련에서 프랑스 측은 자국 상공을 지나는 특정 위성들을 우주감시레이다로 탐지·추적 후 획득한 궤도 정보를 우리 측에 전달했다. 한국 측 우주작전상황실은 해당 위성들이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때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로 궤도 정보를 생성하고, 그 결과를 다시 프랑스 측에 보냈다.

양국 군은 상호 관측 정보의 신뢰성과 궤도 정밀도를 확인하며 연합 우주작전 수행절차를 점검했다. 아울러 훈련 간 발생한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김종하(소령) 우주작전대대장은 “양국의 연합 우주작전 수행절차를 구체화하고, 우주감시 및 정보융합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훈련”이라며 “우주 선진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항공우주력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레멍 베흐티요(중령) 우주상황인식센터장은 “연합훈련은 양국의 적극적인 우주협력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지속적이고 활발한 협력으로 항공우주력이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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