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통합방위작전, 물샐틈없다

입력 2023. 06. 08   16:46
업데이트 2023. 06. 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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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0사단, 지·해·공 합동 훈련
TOD·드론 연계 포탄사격 능력 강화

육군50보병사단 해룡여단 장병들이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에서 열린 지·해·공 합동 훈련 중 개인화기를 이용해 임무 수행 능력을 키우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 해룡여단 장병들이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에서 열린 지·해·공 합동 훈련 중 개인화기를 이용해 임무 수행 능력을 키우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 해룡여단이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여단은 8일 “전날 밤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에서 육·해·공·해경 전력을 통합한 합동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해룡여단을 비롯한 해안경계부대 장병 190여 명과 육군 항공인 수리온(KUH-1) 헬기 1대, 강철포병대대 K105A1 차륜형 자주포 6문, 4.2인치·81㎜·60㎜ 박격포 15문 등 육군 전력이 투입됐다. 또 해군 고속정(PKM) 1척과 공군 CN-235기 1대, 해경의 해경정 2척 등 다수의 전력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해안경계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목표로 △적 잠수함(정) 탐지 및 추적 능력 배양 △긴밀한 협조를 통한 해·공군·해경 합동 전력 요청 및 운용 능력 숙달 △조명 연속 지원하 통합된 화력 운용으로 적 격멸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실전과 같이 전개됐다.

훈련은 해안경계부대가 관측장비로 적의 잠수정을 식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여단은 즉시 전투태세에 돌입해 해안진지를 점령하고 해·공·해경 합동 전력 투입을 요청했다. 이후 해·공군 전력과 해군 고속정이 적 잠수정을 저지하는 대잠작전을 진행했다. 육군은 K105A1 차륜형 자주포와 박격포 조명탄의 지원 아래 수제선(물과 땅이 닿아 이루는 선)으로 접근하는 적을 K6·M60 기관총과 K1·K2 개인화기로 격멸하면서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원거리 포사격으로 적에게 간접 타격을 가하는 훈련으로 열상감시장비(TOD)·드론과 연계, 표적을 식별한 후 다양한 신관을 활용해 사격을 실시하는 등 해상 포탄사격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훈련에 참가한 정은교(중령) 강철포병대대장은 “육·해·공군, 해경과의 협조체계를 검증하고 통합자산을 운용한 지·해·공 합동 훈련으로 적을 격멸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하며 타 군 및 해경과의 정보공유시스템을 발전시켜 결전태세를 확립함으로써 해안경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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