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임무 ‘헌혈’ 쉼표는 없다

입력 2023. 06. 07   17:25
업데이트 2023. 06. 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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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호 예비역 육군대령 200회 기록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조형호 씨가 2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본인 제공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조형호 씨가 2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본인 제공


군 생활 중에도, 군문을 나서서도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예비역 육군대령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최근 헌혈 200회를 기록해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 유공장 ‘명예대장’을 받은 조형호 씨다. 2017년 6월 헌혈 100회로 명예장을 받은 지 6년 만에 100회를 추가한 것.

헌혈은 ‘가장 쉬운 나눔’이라고 불리지만, 이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조씨는 1984년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돕기 위해 처음으로 소매를 걷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군인정신을 실천하겠다는 각오였다고 한다.

“군인의 본분은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헌혈은 이런 제 소임을 다하는 또 다른 임무라고 할 수 있죠.”

35년 넘게 육군에 몸담았던 그는 지난 2015년 육군3군수지원사령부 부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했다. 하지만 헌혈에는 쉼표가 없었고, 그 결과 2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조씨의 선행은 헌혈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모인 헌혈증을 수혈이 필요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했다. 또 사랑 나눔 확산을 위해 주위에 적극적으로 헌혈을 권장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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