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미사일 요격 가능한 유도탄 확보사업 추진

입력 2023. 04. 25   17:42
업데이트 2023. 04. 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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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153회 방추위서 심의·의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사업도 포함

우리 군이 세계 최초로 북한의 신형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활공단계 유도탄’을 확보하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Ⅱ 사업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5일 오후 제15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L-SAM Ⅱ 사업은 기존 L-SAM 유도탄 대비 요격 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공력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기존 L-SAM 대비 방어 범위가 3배가량 늘어난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응하는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세계 최초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4년부터 2035년까지며, 사업비는 2조7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추위에서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능력을 향상하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고도화에 기여할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 Ⅲ 사업’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북한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 M-SAM Block Ⅱ보다 요격성능, 교전능력 등이 향상된 Block Ⅲ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4년부터 2034년까지며, 2조8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추위에서 심의·의결한 2개의 방위력개선사업은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필요성·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추진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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