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AI 강군 핵심 자산인 국방데이터 체계적 구축 중요”

입력 2023. 04. 19   16:47
업데이트 2023. 04. 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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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국방데이터관리위원회 개최 
신범철 차관 주관, 민·관·군 전문가 참여
주요 정책 수립·사업 추진 경과 점검 등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2차 국방데이터관리위원회를 개최, 국방 데이터의 체계적 구축과 활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2차 국방데이터관리위원회를 개최, 국방 데이터의 체계적 구축과 활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민·관·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강군 건설’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국방부는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신범철 차관 주관으로 ‘제2차 국방데이터관리위원회’를 개최해 AI 강군 육성의 핵심 자산인 국방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활용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국방데이터 정책의 사령탑(컨트롤타워)으로서 AI 강군 육성의 전략자산인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군대로 혁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국방데이터관리위원회를 처음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활용하기 위한 주요 국방데이터 정책을 수립했다.

이번 제2차 위원회는 지난 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의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국방데이터와 민간의 우수 AI 기술을 융합해 국방을 혁신할 수 있도록 국방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위원회에는 국방부·군(軍)·방위사업청(방사청) 주요 직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서울대·중앙대·한양대 AI 전문가 등 민·관·군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국방데이터 구축 로드맵’에 따라 수립한 2023년 데이터 구축 계획 및 2024년 예산(안)과 국방 지능형 플랫폼 사업 등의 추진 경과를 점검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 중인 인공지능 융합(AI+X) 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공유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국가기관 최초로 대규모 AI 인프라가 군에 선제적으로 구축된다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국방데이터와 민간 AI 기술을 융합하는 본격적인 사례로 AI 기반의 국방혁신과 국가적 인공지능 산업육성 차원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군, 방사청 주요 직위자들은 “첨단 강군으로 혁신적 도약을 위해서는 보안을 포함한 데이터 관련 규정 정비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위원회는) 각 군 고유의 데이터를 활용한 AI 융합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국방 차원에서 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 차관은 “최근 대화형, 초거대 AI 등 혁신적 AI가 출현함에 따라 AI의 성패를 좌우하는 데이터의 가치도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강군 건설의 핵심 전략자산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고, 제도·인프라 등을 끈기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대 부총장 겸 AI대학원장 백준기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융합하는 군대가 전장을 주도한다”며 “국방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혁신 주도자인 각 군 데이터책임관(CDO)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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