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리는 일 망설임은 없었죠

입력 2023. 04. 18   17:15
업데이트 2023. 04.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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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9전비 박지훈 상사, 조혈모세포 기증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한 공군19전투비행단 박지훈 상사. 부대 제공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한 공군19전투비행단 박지훈 상사. 부대 제공



공군19전투비행단(19전비)은 18일 비행단 소속 박지훈 상사가 최근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부대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상사는 지난 2014년 부대 헌혈 행사 중 조혈모세포 기증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평소 꾸준한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던 박 상사는 아픔을 겪는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해 8월 가톨릭대학교 조혈모세포 은행으로부터 기증 요청이 들어왔지만, 유전자 일치 확률이 낮아 기증이 무산됐다. 이후 주요 유전자가 일치해 기증이 가능한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다시 받은 박 상사는 주저함 없이 기증 의사를 확인했고 최근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쳤다.

박 상사는 “조혈모세포 기증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고 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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