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초월한 ‘오셀로’ 무대에

입력 2023. 03. 24   15:20
업데이트 2023. 03.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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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오는 5월 12일부터
배우 박호산·유태웅 등 참여

연극 ‘오셀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연극 ‘오셀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는 그가 남긴 4대 비극 중 가장 심리묘사가 뛰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오셀로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광기 어린 추악한 욕망과 질투, 이로 인해 추락하는 고결한 사랑을 강렬하게 표현한 수작이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12일(금)부터 6월 4일(일)까지 연극 ‘오셀로’를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실험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주목받는 박정희가 연출을 맡았고, 의상 디자이너 김환 등 감각 있는 젊은 창작진이 함께해 시대를 초월한 ‘오셀로’의 감동을 전한다.

‘오셀로’ 역은 다양한 작품에서 역량을 쌓아 온 배우 박호산과 유태웅이 더블 캐스팅돼 질투와 불안 속에 추락하는 불완전한 인간을 연기한다.

오셀로의 기수장이자 광기 어린 욕망에 사로잡혀 모두를 불안으로 몰고 가는 질투의 화신 ‘이아고’ 역은 손상규, 귀족 브라반티오의 딸로 오셀로와 사랑에 빠진 ‘데스데모나’ 역은 이설, 이아고의 부인 ‘에밀리아’ 역은 이자람, 원로원 의원이자 데스데모나의 아버지인 ‘브라반티오’ 역은 이호재가 맡았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연극 ‘오셀로’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토월정통연극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기초예술 장르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나 전화(02-580-1300)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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