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 혹한기 훈련
대원 100여 명 참가 동계 특수작전 수행
특수정찰, 정보·첩보 보고 절차 등 숙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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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해군특수전전단(특전단) 특전대원(UDT/SEAL)들이 험준한 황병산 일대에서 펼쳐진 혹한기 훈련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혹한기 훈련에는 특전전대와 특임전대 장병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으로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결전태세를 확립했다. 훈련이 절정에 달했던 1일 황병산 산악종합훈련장을 찾았다. 글=이원준/사진=조종원 기자
‘극한 추위’ 뚫고 눈 덮인 설산 활강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이 잠시 기세를 누그러뜨린 2월의 첫날. 황병산 훈련장에서는 설상 기동훈련이 한창이었다. 스키를 착용한 특전대원들은 설산을 누비며 동계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설상 기동훈련 중에는 환자 발생 상황이 부여됐다. 특전대원들은 다친 전우를 들것에 옮기고, 앞뒤에 달린 끈 형태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설상에서 들것은 썰매처럼 움직일 수 있다. 팀 대형으로 급경사를 활강하는 모습에서 UDT/SEAL의 강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UDT/SEAL 혹한기 훈련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특전대원들은 훈련장에 도착하자마자 상황실을 개소하고, 브리핑을 하며 세부 계획을 점검했다.
꽁꽁 얼어붙은 땅 파내고 은거지 마련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특수정찰과 정보·첩보 보고 절차 숙달 훈련에서는 실제 적지에 침투한 것처럼 정보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통신망을 구축·운영했다. 훈련은 야간 산악기동으로 전환됐다. 특전대원들은 완전무장으로 황병산을 오르내리며 왕복 15㎞를 행군했다. 작전에 필요한 장비·물품을 가득 넣은 군장 무게는 40㎏에 달한다.
산악기동 중에는 생존술 훈련이 병행됐다. 적지에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은거지를 구축하고, 감시·정찰 활동을 하는 훈련이다.
특전대원들은 꽁꽁 얼어붙은 땅을 파내고 3~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은거지를 마련했다. 내부에 몸을 숨긴 이들은 특수정찰 활동으로 습득한 정보와 첩보를 본부로 전송했다.
야음을 틈타 은거지를 빠져나온 특전대원들은 다시 완전무장을 갖춘 뒤 아군 지역을 향해 8시간 동안 산악기동을 했다.
“어떤 악조건에도 반드시 임무 완수”
특전단은 혹한기 훈련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위험성 평가로 예방대책을 수립했다. 훈련 기간에는 의무요원과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했다.
지휘관은 결심조건표에 의거해 훈련 진행 여부를 꼼꼼히 판단했다. 결심조건표는 체감온도, 적설, 환자 발생 상황 등을 정리한 표다. 지휘관은 이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훈련 중지 여부를 결정한다.
훈련을 지휘한 조정민(중령·진) 1특전대대장은 “정신적·체력적 한계를 뛰어넘는 고강도 훈련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했다”며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결전의지를 다진 만큼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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