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검 공대지 유도탄

입력 2022. 12. 19   13:04
업데이트 2022. 12. 19   16:39
0 댓글


공대지 유도탄 천검은 소형무장헬기(LAH)에 탑재, 대전차용으로 운용될 대한민국 고유 모델의 공대지 유도탄(AGM·Air to Ground Missile)이다. 천검(天劍)은 ‘하늘의 칼’이라는 뜻이며, 영문 이름 TAipers는 ‘전차 저격수’라는 의미의 Tank Snipers를 조합한 것이다.

 

천검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7년 2개월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체계개발을 수행하면서 시험평가 결과 2022년 12월 12일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음으로써 개발에 성공했다.

 

천검은 금액 기준으로 국산화율 96% 이상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되었으며 향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유사 공대지유도탄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시험평가 및 전투용 적합판정을 통해 명중률, 사거리, 관통력 등 주요성능이 해외유사무기체계 대비 동등 이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중모드탐색기(가시광/적외선영상)를 탑재해 주·야간 운용이 가능하며, 약 8km의 사거리에 헬파이어-Ⅱ 수준의 관통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검은 발사 후 유도탄이 탐색기를 통해 목표물을 스스로 찾아가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의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에 데이터 링크를 적용한 4세대 대전차 유도무기로 분류할 수 있는데, 유선 데이터 링크를 통해 정밀 사격 및 비가시선 사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즉, 천검은 Fire & Forget 기능 뿐 아니라 발사 후에 유선데이터링크를 통해 운용자가 표적을 지정 또는 재지정(Fire & Update)하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등  헬파이어-Ⅱ보다 뛰어난 유도능력을 갖췄다. 발사 직후 헬기의 회피 기동이 가능하고 산 뒤편에서 공제선상 노출 없이 적의 관측을 피해 유도탄으로 공격할 수 있으므로 생존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천검은 특히 유사무기체계에는 없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최초로 탑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0만 프레임 이상의 표적영상 딥러닝을 통해 유사 시 운용자의 개입없이 고정표적을 자동으로 포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명중률과 운용자 생존성은 높이고, 운용시간은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방위사업청 설명이다.

 

 ■ 용어해설
    * Fire & Forget : 운용자가 표적을 지정한 후 유도탄을 발사하면, 탐색기가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하여 명중함. (헬기는 회피기동 가능)

   * Fire & Update : 운용자가 유도탄을 발사 후 유선데이터링크를 통해 표적을 지정 또는 재지정이 가능하며, 이후 탐색기가 표적을 자동추적하여 명중함.

 
■ 연구개발 경과

    (방위사업청 홈페이지 정보공개)

  - 2011.  5월 : 장기 신규전력 소요결정
  - 2011. 11월 ~ ’12. 3월 : 선행연구 
  - 2012.  7월 ~ 10월 : 비용분석
  - 2012.  9월 : 중기전환 소요결정
  - 2013.  3 ~ 8월 : 사업타당성조사
  - 2013. 12월 : 전력화시기 변경
  - 2014.  4월 ~ 6월 : 추가 선행연구 
  - 2014. 12월 : 사업추진기본전략 의결
  - 2015.  6월 : 체계개발기본계획 의결
  - 2015. 11월 : 체계개발실행계획서 확정
  - 2016.  5월 : 체계요구조건(SRR)/체계기능검토(SFR)회의
  - 2016. 11월 : 기본설계검토(PDR)회의
  - 2017.  7월 : 상세설계검토(CDR)회의
  - 2018.  1월 ~ ’18. 12월 : 유도탄 기술시험(계획유도비행시험)
  - 2019.  1월 ~ ’21.  7월 : 유도탄 기술시험(종합유도비행시험)
  - 2021. 8월 ~ ’22. 11월 : 개발 및 운용 시험 평가
  - 2022. 12월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