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긴밀 공조로 단시간에 활주로 완벽 복구

입력 2022. 11. 29   17:11
업데이트 2022. 11. 29   17:14
0 댓글
해군항공사령부-공군11전투비행단
포항공항 훼손 가정 훈련 실시
굴착기 등 중장비 운용능력 숙달
공법 노하우 공유…항공작전 보장

 

해군항공사령부와 공군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29일 합동 활주로 피해복구훈련 중 폭파구를 메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천세영 하사
해군항공사령부와 공군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29일 합동 활주로 피해복구훈련 중 폭파구를 메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천세영 하사

해·공군이 적 기습,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에서도 항공작전을 이어가기 위한 활주로 피해복구훈련을 합동으로 전개했다.

해군항공사령부(항공사)는 29일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과 부대 피해복구훈련장에서 ‘해·공군 합동 활주로 피해복구훈련’을 했다. 해·공군 장병 60여 명과 중장비 10여 대를 투입한 훈련은 민·관·군이 함께 사용하는 포항공항이 훼손됐을 때 지속적인 항공작전을 보장하고, 최단 시간에 활주로를 복구하는 능력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훈련은 적 공격으로 활주로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해 문을 열었다. 항공사는 피해복구반 토공조를 급파해 활주로 피해 정도를 측량했다.

이를 소형 폭파구로 진단한 항공사는 11전비와 합동팀을 꾸렸다. 합동팀은 소형 트랙로더·굴착기 등 장비를 활용해 폭파구를 절단하고 뚫는 등 복구 기초작업을 했다. 이어 운반조·포설조가 메움재를 깔고, 초속경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마침내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를 완벽하게 복구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항공사와 11전비의 합동 활주로 피해복구훈련은 올해만 2번째다. 지난 4월 11전비 피해복구훈련장에서도 같은 훈련을 했다. 두 부대 장병들은 피해복구 공법 노하우를 공유하고, 피해복구장비 운용능력을 숙달하며 공병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안명진(소령) 항공사 공병대대장은 “공군과의 합동성을 증진하는 유익한 훈련”이라며 “완벽한 항공작전 지원을 위해 임무 수행 역량 향상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