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고 치우고…軍 ‘힌남노’ 총력 대비태세

입력 2022. 09. 05   16:26
업데이트 2022. 09. 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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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 상황점검회의
취약 요소 보완·지원태세 구축 지시
육·해·공군 재난대책본부 3단계 격상
주요 장비 대피·비산물 결박 조치 완료

 

우리 군은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취약 요소를 보완하는 등 피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5일 강풍 대비 차원에서 장비를 결박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정우 군무주무관
우리 군은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취약 요소를 보완하는 등 피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5일 강풍 대비 차원에서 장비를 결박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정우 군무주무관

육·해·공군이 5일 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한 재난 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예상치 못한 우발상황에 대비해 취약 요소를 보완하고,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등에서 지원 요청 때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원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장관께서 어제(4일) 상황점검회의를 주관하고 태풍에 대한 국방부와 각 군의 대응 조치를 점검했다”면서 “국방부는 이번 태풍 대비지침을 지난 2일 예하 부대에 하달했고,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철저히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은 태풍 경로에 있는 부대 장병과 주요 장비의 대피,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 비산물 결박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또 일부 부대의 훈련과 휴가 장병 복귀 일정을 조정하고, 기타 관심 지역의 부대도 우발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 부대변인은 “우리 군은 향후 태풍 진행 상황과 기상특보 등을 고려해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가운데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태풍에 따른 피해 주민 안전보장을 위해 신속한 구조·복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지자체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한 임진강 수위 변화와 관련, 관계기관과 공조 하에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임진강이나 필승교 수위 변화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황강댐 수위도 일단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유량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엇보다 우리 국민과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재난대책본부를 3단계로 격상하고 과감한 조치, 인명피해 방지 등의 내용을 담은 참모총장 지침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또 주요 부대 활동 조정, 선제적 부대 대피와 인명피해 예방 조치, 주요 장비 피해 예방 조치 등을 시행했다. 특수전사령부 예하 재난신속대응부대들은 지원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태풍이 지난 뒤에는 대민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공군도 재난대책본부를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준비태세를 갖췄다. 해군은 지난 1일 이종호 참모총장 주관으로 태풍 대비태세 점검회의를 열어 부대별 대비태세 준비 현황을 면밀히 점검한 데 이어, 태풍경보 격상에 발맞춰 대피 전단을 구성해 이날 오후 함정·항공기 등 주요 장비 이동을 완료했다.

공군은 태풍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는 항공전력을 중·북부지역 등으로 분산 전개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각급 부대는 항공기를 포함한 주요 장비를 안전지대로 옮겼다. 또 비산물 방지를 위한 각종 물자 결박, 배수로 점검을 완료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철환·맹수열·이원준·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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