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군단 특공연대, 태백산맥 종주 산악침투훈련

입력 2022. 08. 24   16:10
업데이트 2022. 08.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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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 넘는 고지 오르내리며 150㎞ 종주... 
산악군단 최정예, 한계를 뛰어넘다
 
20㎏ 군장 대청봉·향로봉 등 주요 고지 올라
은밀 침투·잠적호 구축·첩보 보고 등 병행
강한 정신력·체력 무장한 최고 산악전투원

 

육군3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23일 태백산맥 종주 산악침투훈련 중 설악산국립공원 탐방로를 행군하고 있다.
육군3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23일 태백산맥 종주 산악침투훈련 중 설악산국립공원 탐방로를 행군하고 있다.


장병들이 설악산 대청봉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그 옆으로 시원한 계곡 물이 흐르고 있다.
장병들이 설악산 대청봉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그 옆으로 시원한 계곡 물이 흐르고 있다.
탐방로 행군 중 바위를 넘고 있는 특공연대 장병들.
탐방로 행군 중 바위를 넘고 있는 특공연대 장병들.
장병들이 설악산 백담사 앞 다리를 줄지어 건너고 있다.
장병들이 설악산 백담사 앞 다리를 줄지어 건너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험준한 산악지형이 펼쳐진 태백산맥.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한가득 솟아 있고, 그 사이로 계곡이 굽이굽이 물결치는 이곳에서 육군3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실전 같은 훈련을 전개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훈련의 명칭은 ‘태백산맥 종주 산악침투훈련’. 말 그대로 태백산맥의 주요 고지를 오르내리며 150㎞에 달하는 거리를 종주하는 훈련이다. 전시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특공연대 장병에게 산악지형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다. 그렇기에 숨이 턱턱 막혀도, 발바닥 물집이 괴롭혀도 특공연대 장병들은 멈추지 않았다. ‘산악군단 최정예’라는 자부심으로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펼친 산악침투훈련 현장을 찾았다. 글=이원준/사진=김병문 기자


갈고닦은 전투체력으로 목표 달성


7박 8일 훈련이 절정에 달한 23일.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 인근에 3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등장했다. 이날 코스는 설악산 탐방로를 따라 정상인 대청봉(1708m)에 다다르는 것. 맨몸으로 가도 5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여기에 특공연대 장병들은 군장과 개인화기·통신장비까지 20㎏이 훌쩍 넘는 짐을 메고 종주에 나섰다.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처서(處暑)를 확인시켜주듯 하늘은 화창했다. 등산(?)하기 딱 좋은 날, 특공연대 백골대대 5지역대 훈련에 동행했다. 장병들은 훈련 시작점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러 고지를 정복하며 이미 100㎞가 넘는 거리를 행군한 상태이기 때문. 이날만 해도 오전 6시에 미시령에서 출발해 설악산국립공원까지 약 12㎞를 행군했다. 김화준(소령) 지역대장은 그런 장병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마지막까지 완주하자고 독려했다.

김 지역대장은 “험준한 산악지역을 연속으로 걷고, 하루 30㎞ 넘게 행군한 날도 있었다”며 “ 평소 훈련 강도보다 강한 편이지만 ‘체력은 곧 전투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장병이 전투체력을 단련했기에 단 한 명의 부상자나 낙오자 없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친 전우를 다독이며 5지역대 장병들은 성큼성큼 설악산 탐방로를 행군했다. 에메랄드 빛깔로 물든 백담계곡이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며 이들의 무더위를 식혀줬다. 이날 대청봉에 무사히 다다른 장병들은 설악산에서 숙영한 뒤 다음 날 한계령을 넘어 주둔지로 복귀했다. 이렇게 태백산맥 종주 산악침투훈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강한 훈련으로 실전 태세·능력 완비

부대는 훈련 기간 대청봉뿐 아니라 향로봉(1290m)·대암산(1264m)·백석산(1143m) 등 작전지역에 있는 주요 고지를 오르내렸다. 또 태백산맥을 종주하며 △은밀 침투 △잠적호 구축·은거 △첩보 보고 등을 병행함으로써 적지종심작전 부대로서 임무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

산악침투훈련은 크게 두 가지 국면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침투 국면에서는 대항군을 운용하며 교전 상황, 적 포탄 낙하, 환자 발생, 장비 파손 등 상황조치 훈련으로 실전성을 높였다. 침투지역에서 임무를 마친 뒤에는 산악지역을 주파하는 연결·복귀작전을 전개했다.

5지역대에는 임수진 하사를 포함해 3명의 여군이 있다. 이들은 다른 전우들과 마찬가지로 무거운 군장을 메고 훈련을 완주했다. 임 하사는 “부대에 온 지 1년이 됐는데, 주말까지 훈련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심적으로 부담이 됐다”면서도 “평소 꾸준히 체력을 단련해왔고, 전우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로 완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특공연대 장병들은 어떠한 임무도 해낼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단련된 최고의 산악전투원이다. 부대는 태백산맥 종주 산악침투훈련을 정례화해 임무 수행능력을 최고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홍성근(대령) 특공연대장은 “강한 훈련만이 실전 대비태세와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며 “산악군단 최정예 특공연대라는 명예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고강도 교육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김병문 기자 < dadaz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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