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F-35A 첫 연합 비행훈련

입력 2022. 07. 14   16:43
업데이트 2022. 07.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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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KF-16 등 30여 대 전력 출격
공격·방어·차단 주요 항공작전 수행
4·5세대 연합전력 통합운용능력 강화
 
한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8대가 국내 임무 공역에서 연합 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연합 비행훈련에는 F-35A를 포함한 30여 대의 항공기가 투입됐으며, 실전적인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군 제공
한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8대가 국내 임무 공역에서 연합 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연합 비행훈련에는 F-35A를 포함한 30여 대의 항공기가 투입됐으며, 실전적인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군 제공

한미 공군이 첫 F-35A 스텔스 전투기 연합 비행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천후 은밀 침투와 정밀타격능력을 갖춰 ‘보이지 않는 힘’으로 불리는 F-35A는 대표적인 대북 억제 전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훈련은 국내에 F-35A가 도입된 후 최초로 양국의 F-35A가 함께한 연합훈련이다.

한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임무 공역에서 5세대 전투기 F-35A를 포함해 다수의 전투기가 참가하는 비행훈련으로 연합방위태세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미는 실전적인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F-35A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훈련을 추진했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FA-50과 미 공군의 F-35A, F-16 등 총 30여 대의 전력이 출격했다. 한미 공군은 훈련 기간 가상의 아군과 적군을 나눠 공격 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을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5세대 전력의 연합작전 수행능력뿐만 아니라 4세대와 5세대 연합전력의 통합 운용능력도 강화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합의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시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핵·재래식·미사일 방어 등의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확인하고, 연합훈련 범위·규모 확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어 한미 군 당국의 후속 협의에 따라 이번에 미 F-35A 6대가 전개하면서 훈련이 마련됐다.

미 F-35A가 한국 지상 기지에 내려 훈련에 참여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임무편대장을 맡은 17전투비행단 152전투비행대대 권해빈 소령은 “이번 훈련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하는 중요한 훈련”이라며 “양국 공군 조종사들이 보유한 5세대 전투기의 전술·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전개한 라이언 워렐(중령) 356원정비행대대장은 “연합 비행훈련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보여줄 수 있도록 대한민국 공군 F-35A와 안전하게 전술훈련을 하는 것이었다”며 “한반도 역내 안전보장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양국의 연합훈련으로 연합방위태세가 더 굳건해지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달 21일에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연합 초계비행을 했다. 공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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